폴로 랄프로렌 앰버서더 윈터

지난 20일, 에스파의 윈터가 폴로 랄프로렌(Polo Ralph Lauren)의 앰버서더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클래식의 대명사인 폴로 랄프로렌과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아이돌 멤버의 만남이 신기하긴 하지만, 해외 패션 브랜드가 케이팝(K-POP) 아티스트를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인 앰버서더로 선정하는 건 그렇게 놀랍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케이팝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있기 때문. 패션과 케이팝의 만남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트렌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오늘은 패션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누가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

루이 비통(Louis Vuitton)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36: 케이팝 패션 앰버서더 루이 비통의 경우, BTS가 2021년 4월부터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해당 년도 21FW 남성 컬렉션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는 타 멤버들이 각자 다른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걸로 미루어 보아 계약이 끝난 것으로 보이고, 제이홉이 올 2월부터 함께 하고 있다.

루이 비통 앰버서더 태연

루이 비통 최연소 앰버서더 뉴진스 혜인

이외에도 소녀시대의 태연이 2022년 5월부터, 뉴진스의 혜인이 12월부터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혜인은 당시 최연소 브랜드 앰버서더가 된 데 이어 올 4월에는 최연소 글로벌 하우스 앰버서더가 되었다.

루이 비통 앰버서더 르세라핌

르세라핌 김채원

르세라핌 사쿠라

르세라핌 허윤진

르세라핌 카즈하

르세라핌 홍은채

가장 최근인 올 10월에는 르세라핌 멤버 전원이 앰버서더로 발탁되기도 했다. 참고로 루이 비통은 국내 배우, 모델,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두루 앰버서더로 기용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글로벌 앰버서더 직책이다.

구찌(GUCCI)

최근 박재범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에 뉴진스 하니와 함께 한 그의 신곡 ‘Why’ 챌린지 영상이 업로드 됐다. 워낙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다양하게 챌린지에 등장하는 박재범이지만 하니와의 만남은 “이게 무슨 조합이야” 싶기도. 하지만 두 아티스트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라는 것. 실제로 두 사람은 해당 영상에서 구찌의 의류를 착용하고 있기도 하다. 박재범은 지난 11월 13일부터, 하니는 데뷔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부터 구찌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36: 케이팝 패션 앰버서더 다른 케이팝 아티스트로는 아이유가 2020년 2월부터 22년 8월까지 로컬 앰버서더로 활동하다 이후 글로벌 앰버서더로 승격되었고, 엑소의 카이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기도 했다.

샤넬(CHANEL)

'인간 샤넬' 지드래곤

'인간 샤넬' 제니

샤넬은 앰버서더를 기용하는 데 있어 단연코 가장 탁월한 안목을 보여준 브랜드 중 하나일 것이다. ‘남자 인간 샤넬’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일 아이콘 지드래곤이 아시아 남성 최초로 2016년부터, ‘여자 인간 샤넬’ 제니는 2017년 12월부터 샤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36: 케이팝 패션 앰버서더 이처럼 아이돌의 아이돌, 연예인의 연예인을 앰버서더로 기용해왔던 샤넬은 올 2월부터 뉴진스 민지를 샤넬 코리아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참고로 민지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올 1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걸그룹 개인브랜드 평판에서 하니(2위)와 제니(3위)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다. 샤넬이 민지를 앰버서더로 선정한 이유가 쉽게 납득되는 지표다.

디올(DIOR)

디올 앰버서더 지수

디올 앰버서더 지민

디올 앰버서더 해린

피에트로 베카리(Pietro Beccari) 디올 회장이 블랙핑크 지수를 좋아한다는 건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지수는 2020년 1월부터 21년 2월까지는 로컬 앰버서더로, 21년 3월부터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올 1월에는 BTS 지민이, 4월에는 뉴진스의 해린이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기도 했다. 해린의 경우 뷰티, 패션 부문에서는 한국 앰버서더를, 주얼리 부문에서는 글로벌 앰버서더를 맡고 있는데, 3개 부문에서 앰버서더를 맡은 건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다.

셀린(CELINE)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36: 케이팝 패션 앰버서더 블랙핑크의 리사가 2019년 1월부터 국내 뮤즈로 활동하다 이듬해 9월부터 글로벌 앰버서더로 승격되어 활동 중이며, BTS 뷔가 올 3월부터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두 아티스트와 또다른 글로벌 앰버서더 박보검이 셀린의 패션쇼에 참석하며 남긴 사진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생로랑(Saint Laurent)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36: 케이팝 패션 앰버서더 생로랑의 경우, 블랙핑크의 로제가 2020년 6월부터 브랜드 최초의 글로벌 앰배서더 및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여담으로 뉴진스의 다니엘은 패션이 아닌 뷰티 부문에 한해 앰버서더로서 활동하고 있다.

버버리(Burberry)

버버리 앰버서더 있지

버버리 앰버서더 다니엘

버버리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있지(ITZY) 멤버 전원을, 올 1월부터는 다니엘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지방시(GIVENCHY)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36: 케이팝 패션 앰버서더 현재 지방시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로는 빅뱅의 태양이 있다. 그는 한국인 남성 최초의 지방시 글로벌 앰버서더로, 올 1월부터 지방시와 함께하고 있다. 이전 앰버서더로는 2021년부터 올 초까지 에스파 멤버 전원이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지방시의 앰버서더로 활동을 했다.

캘빈클라인(Calvin Klein)

캘빈클라인 글로벌 앰버서더 제니

캘빈클라인 글로벌 앰버서더 정국

캘빈클라인의 경우, 제니가 2021년 9월부터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BTS 정국이 올 3월 진(Jean)과 언더웨어 부문에서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캘빈클라인 최초의 아시안 모델 이효리

캘빈 클라인 23SS 카즈하

캘빈 클라인 23FW 권은비

또, 앰버서더의 형태는 아니지만 캘빈클라인과 연을 맺은 케이팝 아티스트들도 더러 있다. 캘빈클라인은 당대 최고의 스타 이효리를 2007년 2월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한 홍보모델로 기용한 바 있는데, 이는 캘빈클라인 캠페인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모델이었다. 또 올해 SS에는 르세라핌의 카즈하를 풋웨어와 진의 모델로, FW에는 권은비를 언더웨어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펜디(FENDI)

펜디 앰버서더 지코

펜디 앰버서더 얀유진

펜디의 경우 2021년 2월 송혜교, 이듬해 3월 이민호를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케이팝 아티스트로 앰버서더를 확대해 나간 케이스다. 2022년 5월에는 지코를, 올 1월에는 아이브의 안유진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미우미우(miu miu)

트렌드, 이거 확실히 된다! Sure-Prize #36: 케이팝 패션 앰버서더 미우미우는 2020년 아이브의 장원영과 소녀시대의 윤아를 국내 최초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공동 발탁했으며, 윤아는 2023년부터 글로벌 앰버서더로서도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또 올해 6월과 8월에는 트와이스의 모모와 (여자)아이들의 민니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한국인 최초는 케이팝 아티스트가 아닌 배우 이유미다. 독특한 건 총 8명의 앰버서더 중 배우인 이유미를 제외하고도 케이팝 아티스트가 절반인 4명이나된다는 점. 국내 배우나 케이팝 아티스트를 앰버서더로 기용한 브랜드들은 많지만, 이정도의 비율은 꽤나 이례적이다.